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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왜 스마트폰 시대의 승자가 되지 못했을까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 이번 사례가 다루는 핵심
이 블로그는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한때 시장을 선도했지만 변화의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던 기업들의 사례를 구조와 숫자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HTC(High Tech Computer Corporation)는 스마트폰 초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먼저 주목받았던 기업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HTC는 스마트폰 시대의 중심에서 멀어졌고, 이 과정은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에서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했던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HTC는 어떤 회사인가
HTC Corporation은 1997년 설립된 대만의 소비자 전자기기 회사로, 타오위안시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노트북 컴퓨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ODM(주문자 개발 생산) 및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로 출발했습니다.
Windows Mobile 기반 스마트폰을 주로 제작하다가, HTC는 Open Handset Alliance의 34개 공동 창립 멤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개발에 전념하는 단말기 제조업체와 이동통신 사업자의 연합체였습니다. HTC Dream(T-Mobile G1)은 시장에 출시된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이었습니다.
현재 HTC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후퇴하고 VIVE Eagle(핸즈프리 AI 안경), VIVE Focus 시리즈(VR 솔루션), VIVE XR Elite(올인원 XR 헤드셋) 등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론: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가장 오래 머물지 못한 기업
HTC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던 기업입니다. 안드로이드 최초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하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 시기의 HTC는 누가 봐도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 속 성공 신화의 출발점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인 소비자 중심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HTC는 점점 존재감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선택과 구조에 있었습니다.
HTC의 전성기: 스마트폰 초기 시장의 강자
HTC는 스마트폰 초창기 시장에서 분명한 성과를 냈습니다.
전성기 주요 경영 성과
연 매출
- 2008년: 약 47억 달러
- 2011년: 약 150억 달러 (정점)
순이익(2011년): 약 40억 달러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 2011년: 약 9~10%
- 2011년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4%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삼성 21%, 애플 20%, 블랙베리 9%를 앞섬)
종업원 수
- 2007년: 약 1만 명
- 2011년: 약 1만 9천 명
2011년 Interbrand의 Best Global Brands 순위에서 HTC는 98위에 올랐고, 기업 가치는 36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시기 HTC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로 평가받으며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에서 확실한 성공 사례로 분류되었습니다.
전환점: 스마트폰 경쟁의 본질이 바뀌다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의 핵심은 기술 사양에서 생태계와 브랜드로 이동했습니다.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
- 애플: iOS 생태계 + 강력한 브랜드
-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 글로벌 마케팅
- HTC: 하드웨어 중심 전략 유지
2012년 초반 HTC는 애플과 삼성의 경쟁 심화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잃었습니다. 2013년 2월 기준으로 HTC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9.3%만을 차지했습니다. HTC는 여전히 좋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차별화는 점점 약해졌습니다. 이 순간이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에서 결정적인 분기점이었습니다.
숫자로 확인되는 하락 곡선
주요 하락 지표
연 매출
- 2012년: 약 130억 달러
- 2015년: 약 70억 달러
- 2020년: 약 20억 달러 이하
- 2024년: 약 30.8억 대만 달러 (약 1억 달러)
순이익
- 2012년 이후 지속적 적자
- 2024년: 약 46억 대만 달러 적자 (약 1.5억 달러 손실)
스마트폰 점유율
- 2011년: 약 10%
- 2015년: 2% 미만
종업원 수
- 2011년: 약 19,000명
- 2021년: 약 2,174명
- 2024년: 약 1,960명 (전 세계 기준, R&D 인력 980명)
이 수치는 HTC가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 속에서 얼마나 빠르게 중심에서 이탈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HTC의 결정적 한계
HTC가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단순히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구조적 문제
- 브랜드 투자 부족
- 소프트웨어·서비스 경쟁력 약화
- 마케팅 규모의 한계
- 플랫폼 주도권 부재
HTC는 플랫폼을 가진 기업도 아니었고, 규모의 경제를 가진 기업도 아니었습니다. 이 구조는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에서 중간 규모 제조사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구글 인수와 사업 전환
HTC는 스마트폰 제조에서 후퇴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습니다.
- 2017년: 구글이 HTC 스마트폰 인력 일부 인수
- 인수 금액: 약 11억 달러
- 이후 VR(VIVE) 사업 집중
이는 실패 후 방치가 아니라 축소와 생존 전략이었습니다. 현재 HTC는 시가총액 약 12.5억 달러, 주가 1.52달러를 유지하며 VR/XR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HTC는 완전히 무너진 기업이 아니라 방향을 바꾼 기업으로 봐야 합니다.
이 사례가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에서 주는 교훈
HTC의 사례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 기술 선점이 장기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플랫폼과 브랜드가 없는 제조사는 취약합니다
- 시장의 경쟁 기준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이는 노키아, 블랙베리와도 강하게 연결되는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결론: HTC는 실패했을까, 아니면 시대가 바뀌었을까
HTC는 스마트폰 시대의 최종 승자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HTC의 실패는 무능이 아니라 시장의 중심 이동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는 항상 "누가 더 먼저 시작했는가"보다 "누가 끝까지 적응했는가"를 묻습니다. HTC는 빠르게 시작했지만, 가장 오래 살아남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VR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재기를 시도하며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의 또 다른 장을 쓰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앞으로도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라는 큰 틀 안에서 성공과 실패 사이에 존재하는 '전환점의 선택'을 계속해서 분석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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