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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왜 비전펀드로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했을까 – 아시아편 ⑩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 소프트뱅크 사례의 위치
이 블로그는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마주했는지를 분석하는 시리즈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직접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아님에도 글로벌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매우 독특한 기업입니다. 이 점에서 소프트뱅크는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가 한 기업 안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론: 기업이 아닌 '베팅 구조'를 만든 회사
소프트뱅크는 일반적인 기업과 다르게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투자와 지분 구조로 기억되는 회사입니다. 한때 소프트뱅크는 "미래를 가장 먼저 보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손정의 회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대담한 투자자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라는 관점에서 보면, 소프트뱅크는 성공과 실패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나타난 가장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이 글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성장, 비전펀드 전략, 그리고 그 결과를 냉정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소프트뱅크 기업 개요: 통신사에서 투자 지주회사로
- 설립: 1981년
- 창업자: 손정의(Masayoshi Son)
- 본사: 일본 도쿄
- 사업 구조: 지주회사 형태, 글로벌 기술 기업 지분 투자, 비전펀드 운용, 통신 자회사 운영
소프트뱅크는 스스로를 "투자 회사"가 아닌 "비전을 실현하는 회사"라고 정의해 왔습니다.
숫자로 보는 소프트뱅크의 급등과 급락
주요 경영 성과 지표
소프트뱅크 그룹 연결 매출
- 2015년: 약 8조 5천억 엔
- 2019년: 약 9조 6천억 엔
- 2023년: 약 6조 5천억 엔
- 2024년 상반기: 약 3조 1,521억 엔 (7% 증가)
연결 순이익
- 2018년: 약 1조 4천억 엔
- 2020년: 약 -9,600억 엔 (대규모 손실)
- 2021년: 4조 9천억 엔 (역대 최대, 쿠팡 등 투자 기업 주가 상승)
- 2022년: 약 -1조 7천억 엔
- 2024년 1분기: 약 4,218억 엔 (전년 동기 적자 1,743억 엔에서 흑자 전환)
비전펀드 운용 자산
- 1호 펀드: 약 1,000억 달러
- 2호 펀드: 약 400억 달러
종업원 수
- 2016년: 약 7만 명
- 2025년: 약 67,229명
이 수치들은 소프트뱅크가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를 숫자로 동시에 증명하는 기업임을 보여줍니다.
성공 신화 ①: 알리바바 투자
소프트뱅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공은 단연 알리바바 투자입니다.
- 2000년 투자금: 약 2천만 달러
- 알리바바 상장 후 가치: 1,000배 이상
- 소프트뱅크 기업 가치의 핵심 자산
이 단 하나의 투자는 소프트뱅크를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 중 성공 신화의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성공 신화 ②: 기술 트렌드 선점 능력
소프트뱅크는 다음 산업을 일찍 포착했습니다.
- 모바일 인터넷
- 플랫폼 경제
- AI·로봇 기술
- 공유 경제
이 전략은 비전펀드를 통해 글로벌 기술 산업 전반에 자금과 방향성을 제공했습니다.
실패의 기록 ①: 위워크 사태
소프트뱅크 실패의 상징은 위워크(WeWork)입니다.
- 투자 누적 금액: 약 160억 달러
- 기업 가치: 470억 달러 → 파산
- 거버넌스 검증 실패
- 비즈니스 모델 과신
이는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 중 실패의 기록에서 가장 교과서적인 투자 실패 사례로 남았습니다.
실패의 기록 ②: 비전펀드의 구조적 문제
비전펀드는 규모 자체가 리스크였습니다.
- 과도한 자금 투입
- 고평가된 스타트업
- 금리 상승 시 취약
- 단기 성장 중심 투자
이로 인해 시장 환경이 바뀌자 대규모 손실이 한꺼번에 발생했습니다.
리더십 분석: 손정의의 장점과 한계
손정의 회장은 비전 있는 창업가이자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였습니다.
장점
- 미래 산업에 대한 직관
- 대담한 실행력
- 글로벌 네트워크
한계
- 과도한 확신
- 검증보다 속도 중시
- 실패 통제 장치 부족
이 리더십의 양면성은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를 동시에 만들어 냈습니다.
현재의 소프트뱅크: AI 인프라 투자로 전환
최근 소프트뱅크는 명확한 전략 전환을 진행 중입니다.
2024~2025년 주요 전략
- 2024년 12월: 미국 내 4년간 1,0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1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
- 2025년 1월: Stargate Project 참여 (총 5,00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 OpenAI, Oracle, MGX와 공동)
- 2025년 2월: OpenAI와 합작법인 'SB OpenAI Japan' 설립 (연간 30억 달러 투자)
- 2025년 3월: Ampere Computing 인수 (65억 달러, AI용 고성능 프로세서 업체)
- 2025년 10월: OpenAI에 추가 225억 달러 투자 승인 (총 300억 달러 투자 완료 목표)
- 2025년 10월: Nvidia 보유 지분 전량 매각 (58억 달러), OpenAI 투자 자금 확보
- 2025년 12월: DigitalBridge 인수 (40억 달러, AI 인프라 투자 회사)
이는 성장보다 AI 중심 생태계 구축을 선택한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됩니다.
소프트뱅크 사례가 주는 교훈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를 소프트뱅크 사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미래를 본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 규모가 커질수록 실패 비용도 커집니다
- 비전에는 검증 장치가 필요합니다
- 투자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결론: 소프트뱅크는 성공한 기업일까
소프트뱅크는 단순히 성공하거나 실패한 기업으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이 기업은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극대화한 기업입니다.
2024년 1분기 4,218억 엔의 흑자로 전환했고, 2024~2025년에는 AI 인프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며 다음 1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OpenAI에 총 300억 달러 투자, Stargate Project 참여, Ampere Computing과 DigitalBridge 인수 등은 소프트뱅크가 AI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기업의 성공 신화와 실패는 소프트뱅크를 통해 하나의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미래를 믿는 것과, 그 미래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같은 일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소프트뱅크의 다음 10년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